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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가상자산에 승부 걸었다…트럼프 프로젝트 손잡고 기업 유치

읽는 시간 약 7분

파키스탄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가상자산 규제 기조를 크게 바꾸고 있다.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거래소와 수탁, 브로커, 채굴 등 관련 산업을 정식 라이선스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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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이용하여 제작

이번 변화의 핵심은 가상자산을 음성적인 시장에 남겨두기보다 정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해외 사업자와 투자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데 있다. 특히 기존 사업자에게는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는 별도의 전환 절차도 마련됐다.

8년간 이어진 규제에서 ‘허가받은 시장’으로 전환

파키스탄은 2018년부터 은행권이 가상자산 관련 계좌를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6년 들어 정책 방향이 빠르게 달라졌다. 가상자산 관련 법률을 마련한 데 이어 전담 규제기관인 파키스탄 가상자산규제청(PVARA)을 중심으로 사업자를 관리하는 제도 구축에 나섰다.

이제 정책의 초점은 가상자산을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자격과 요건을 갖춘 사업자에게 영업을 허용하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자금세탁 방지 기준을 적용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는 9월 5일이 중요한 이유

새로운 규제체계가 시행되면서 파키스탄에서 이미 가상자산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에는 중요한 시한이 생겼다.

기존 사업자는 2026년 9월 5일까지 NOC(No-Objection Certificate)를 신청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 내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계속 영업할 경우 규정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새롭게 파키스탄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규제 샌드박스 또는 NOC 절차를 거친 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정식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

결국 기존 업체와 신규 진입 업체에 서로 다른 절차를 적용하면서 시장 전체를 단계적으로 제도권에 넣겠다는 구조다.

거래소뿐 아니라 채굴·수탁·자산관리까지 관리

이번 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규제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대상에는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커스터디, 브로커·딜러, 투자자문, 대여 및 차입, 파생상품, 자산관리, 자산 이전 및 정산, 토큰 발행, 채굴 관련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단순한 ‘코인 거래 허용 정책’이라기보다는 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하나의 금융산업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에 가깝다.

사업자는 자신의 사업 유형에 맞춰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방지, 기술·보안 및 재무 건전성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객 코인과 회사 자산은 따로 보관해야

투자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고객 자산 보호 장치다.

정식 허가를 받은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이 맡긴 자산과 회사 소유 자산을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 회사가 고객 자산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고객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맡겨진 가상자산을 다른 곳에 빌려주거나 담보로 활용하는 행위 역시 제한된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문제가 생겼을 때 회사 자산과 고객 자산이 뒤섞이는 위험을 낮추려는 제도적 장치로 볼 수 있다.

은행 계좌까지 열어주며 제도권 편입 속도

가상자산 사업자가 합법적으로 영업하더라도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실제 사업에는 상당한 제약이 생긴다.

파키스탄은 이 부분도 함께 손보고 있다. 허가받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VASP)가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 가상자산 산업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이 맡긴 현금을 관리하기 위한 별도 계좌 운영도 가능해지면서 가상자산 사업자가 기존 금융권과 공식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해외 가상자산 기업을 끌어들이려는 파키스탄

이번 정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 기업 유치다.

파키스탄은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 정식 허가를 받은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블록체인 기업의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규제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새로운 산업과 자본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정책의 성격도 강하다.

이미 가상자산 이용자가 상당한 국가라는 점을 활용해 이용자 수요를 공식 금융시장으로 끌어오고, 이를 산업 성장과 외국인 투자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채굴과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키운다

파키스탄의 움직임은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앞서 비트코인 채굴과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잉여 전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됐다. 남는 전력을 새로운 디지털 산업에 투입해 수익과 일자리, 해외 투자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관련 전략까지 거론되면서 파키스탄이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닌 미래 금융·디지털 인프라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확인된다.

트럼프 측 가상자산 프로젝트와의 관계도 관심

파키스탄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 과정에서는 미국과의 관계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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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이용하여 제작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측과 파키스탄의 협력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커졌다.

다만 특정 해외 프로젝트와의 협력과 파키스탄의 국가 가상자산 정책 전체를 동일하게 보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핵심 변화는 파키스탄이 자체 법률과 규제기관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사업을 공식 산업으로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규제 완화보다 ‘관리 가능한 가상자산 시장’이 핵심

이번 조치를 단순히 파키스탄이 암호화폐 규제를 풀었다고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사업자 허가제와 고객 자산 분리, 자금세탁 방지, 은행계좌 이용, 사업 유형별 규제를 동시에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지 중심 정책에서 허가와 감독 중심 정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앞으로 관건은 해외 대형 가상자산 기업들이 실제로 파키스탄 시장에 진입할지 여부다. 또한 기존 사업자들이 정해진 기간 안에 새로운 규제체계에 얼마나 원활하게 편입되는지도 시장 확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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