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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값 또 내렸다…국내 금시세 끌어내린 ‘환율·채권·금리 변수’ 총정리

읽는 시간 약 7분

8월 19일 국내 금시세 하락…국제 금값보다 원·달러 환율 영향 커

8월 19일 국내 금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 금 시장에서는 급락 이후 일부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미국 금 선물 약세 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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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시세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국제시장에서 금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환율 변화가 국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금값 하락 역시 국제 금 가격 자체의 움직임뿐 아니라 환율과 미국 국채금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망, 지정학적 위험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국내 금값 하락의 핵심 변수는 원·달러 환율

국내 금 가격을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지표 가운데 하나가 원·달러 환율이다.

국제 금은 기본적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동일한 국제 금 가격이라도 원화 가치가 강해지면 국내에서 환산되는 금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 금값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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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에는 달러 가치가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현물 금이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했지만 환율 하락 효과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원화 기준 금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따라서 국내 금 투자자는 국제 금 시세만 확인하기보다 국제 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금 시장 급락 여파도 아직 남아

전날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 나타난 강한 매도세 역시 국내 금시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졌다.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고점에서 일부 진정되면서 현물 금 가격이 반등을 시도했지만 앞서 발생한 낙폭을 빠르게 회복할 정도의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미국 금 선물 시장의 약세가 지속됐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현물 가격이 단기적으로 반등하더라도 선물시장에서 약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

FOMC 회의록 앞두고 투자자들도 관망

금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금은 금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대표적인 자산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지거나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향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질 경우에는 금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금값 방향을 판단하려면 단순히 하루 가격 등락보다 연준의 금리 전망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동 불안에도 안전자산 매수세는 제한적

지정학적 상황 역시 금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이 시장의 극단적인 불안 심리를 다소 낮추는 역할을 했다.

통상 전쟁이나 국제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실제 공급망 차질이나 전면적인 충돌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 안전자산 프리미엄 역시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반등세가 강하지 않았던 배경 중 하나로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금값 앞으로 어디까지 움직일까

금 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대를 중심으로 향후 방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현물 금 가격이 주요 저항 구간을 확실하게 넘어설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반면,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조정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술적 가격대만으로 향후 금값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향후 금 가격을 확인할 때는 미국 기준금리 전망, 국채금리, 달러 가치, 원·달러 환율, 지정학적 위험, 국제 금 선물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 소비자에게는 국제 금값 상승 여부보다 원·달러 환율이 실제 구매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8월 19일 한 돈 금시세는 얼마?

민간 금거래소가 공개한 8월 19일 오후 시세를 3.75g, 즉 한 돈 기준으로 살펴보면 거래소별로 가격 차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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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은 살 때 85만7,000원, 팔 때 72만4,000원 수준이다.

18K는 팔 때 53만2,200원, 14K는 팔 때 41만2,700원으로 제시됐다. 백금은 살 때 33만6,000원, 팔 때 27만2,000원이며 은은 살 때 1만1,690원, 팔 때 9,870원 수준이다.

한국표준금거래소 기준

순금은 살 때 86만1,000원, 팔 때 72만7,000원 수준이다.

18K는 팔 때 53만4,400원, 14K는 팔 때 41만4,400원이다. 백금은 살 때 34만원, 팔 때 26만5,000원이며 은은 살 때 1만1,720원, 팔 때 9,490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실제 금을 사고팔 때 적용되는 가격은 거래소와 상품 형태, 부가가치세, 수수료, 세공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거래 직전 최신 시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 투자 전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도 확인해야

금값이 크게 움직이는 날에는 시세 자체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매입가격과 매도가격 사이의 차이도 중요하다.

특히 실물 금은 국제 금 가격이나 한국거래소 금시장 가격과 소비자가 금은방 또는 민간 거래소에서 실제 거래하는 가격이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단기 가격 상승만 기대하고 실물 금을 매수하면 예상보다 높은 거래비용 때문에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금 투자를 고려한다면 ‘오늘 금값이 올랐는가, 내렸는가’만 확인하기보다 국제 금 시세와 환율, 거래비용, 매수·매도 가격 차이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

이번 국내 금값 하락 역시 국제 금 가격 하나의 문제라기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 미국 금 선물 약세, 연준 정책을 기다리는 관망 심리가 동시에 반영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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