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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 팔고 현금 만든다? 월가 은행권이 주목한 ‘가상자산 담보대출’ 구조

읽는 시간 약 5분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새로운 현금화 방법이 등장했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금이 필요하다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하는 방법은 보유 물량 일부를 매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생기고 있다. 가상자산을 그대로 보유한 상태에서 이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방식이다.

JP모건체이스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활용할 수 있는 대출 구조를 운영하면서 이러한 금융 방식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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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이용하여 제작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대형 은행이 가상자산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 아니다. 비트코인이 금융기관에서 ‘매매 대상’뿐 아니라 ‘담보로 평가할 수 있는 자산’의 영역까지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가상자산 담보대출은 일반 대출과 무엇이 다를까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처럼 일정한 가치가 있는 자산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현금을 빌리는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부동산보다 가격 변화가 훨씬 빠르다.

오늘 1억원으로 평가받은 비트코인이 시장 상황에 따라 짧은 기간 안에 8천만원이나 7천만원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현재 가격만 보고 동일한 금액을 빌려주기 어렵다.

그래서 등장하는 개념이 담보 할인율, 즉 헤어컷(Haircut)이다.

가상자산의 평가금액 가운데 일부만 담보가치로 인정해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다.

1억원어치 비트코인이 있어도 대출은 훨씬 적어진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평가액이 1억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담보 할인율이 30%라면 금융기관이 평가하는 담보가치는 약 7천만원이 된다. 50%를 적용하면 약 5천만원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비트코인 시세 = 대출 가능 금액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질수록 금융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상당한 안전구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오히려 높은 할인율은 금융권이 비트코인을 활용하기 시작했음에도 그 변동성까지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더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을 때다

대출을 받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면 담보가치 측면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반대 상황은 다르다.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져 금융회사가 요구하는 담보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추가 담보를 요구할 수 있다.

추가 자산을 넣지 못하거나 대출 일부를 갚지 못하면 담보로 맡긴 가상자산이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장기 상승을 기대해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려고 대출을 이용했는데 시장 급락 때문에 오히려 낮은 가격에서 자산이 처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런 상품에서는 금리만큼이나 담보유지비율과 강제처분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수많은 코인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일까

가상자산 시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코인이 존재한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담보로 받아들이려면 단순히 시가총액이 크다는 조건만으로는 부족하다.

충분한 거래량이 있어야 하고 급하게 처분해야 할 때 매수자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수탁 시스템과 가격정보 인프라도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상대적으로 많이 갖춘 대표적인 가상자산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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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따라서 이번 흐름을 ‘은행들이 모든 가상자산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확대해서 해석하기보다는 기관 금융에서 활용 가능한 일부 디지털자산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JP모건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

JP모건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과거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번 소식도 ‘비트코인을 비판하던 은행의 변심’이라는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CEO 개인의 과거 발언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회사가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유자산 → 담보자산 → 달러 유동성으로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금융 구조의 변화다.

비트코인이 ETF를 통해 증권시장 안으로 들어온 데 이어 대출과 담보 영역에서도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의 연결은 지금보다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봐야 할 것은 비트코인 가격만이 아니다

가상자산 관련 뉴스를 볼 때 많은 투자자는 가격 상승과 하락부터 확인한다.

하지만 제도권 금융의 움직임을 살펴보려면 다른 지표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은행이 어떤 가상자산을 담보로 인정하는지, 담보가치를 얼마나 할인하는지, 기관투자자의 수탁 방식은 어떻게 바뀌는지, 토큰화 자산이 기존 금융상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결국 JP모건 사례의 핵심은 “비트코인이 오를까?”가 아니라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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